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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긴시간과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리스크가 큰 창업이 아닌 프리토타입, 즉 "미리 팔아보기"를 통해 빠르게 사업적 가능성에 대한 가설 검증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실질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사업을 추진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창업 방식은 시간, 자원, 그리고 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을 수반합니다. 특히 아직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로 인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죠. 예를 들어 하나의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과 수억대의 비용들어갔지만 시장의 반응이 냉담하다면 그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프리토타이핑 기법은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빠르고 효율적으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사람이 디자인 스케치, 스마트폰, 다양한 색상의 마커와 함께 책상 위에서 작업 중인 장면으로, 앱 개발을 위한 창의적인 작업 공간을 보여준다.

사람이 디자인 스케치, 스마트폰, 다양한 색상의 마커와 함께 책상 위에서 작업 중인 장면으로, 앱 개발을 위한 창의적인 작업 공간을 보여준다.

 

그래서 프리토타이핑(미리 팔아보기)이 뭔가요?

프리토타이핑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로 만들기 전에 가볍고 단순한 형태로 아이디어를 실험해 보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제품이 시장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최대한 빠르고 저렴하게 시장 검증을 완료하는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1990년대 Palm Computing이라는 회사의 단말기인 Palm Pilot의 프로토타입 이미지입니다. 이 회사는 나무와 종이로 구성된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뒤 이 제품을 원하는 잠재적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피드백을 받아 개발한 후에 실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러한 프리토타이핑을 통해 Palm Pilot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이 제품의 기능들은 소비자 만족을 확실히 충족시켰고, 이에 따른 유명세는 대단했다고 합니다.

 

왼쪽에는 초기 디지털 오거나이저 인터페이스가, 오른쪽에는 스타일러스가 포함된 Palm Pilot 장치가 나란히 비교되어 있다.
프리토타입을 위한 Palm Pilot 프로토타입 (출처: https://www.pretotyping.org/methodology.html)

 

프리토타이핑(미리 팔아보기)의 장점

프리토타이핑의 가장 큰 장점은 실패의 두려움을 줄여준다는 점입니다. 초기 단계에서 빠르게 피드백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하거나 방향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실패의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더 큰 투자나 리소스를 투입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핵심은 빠르게 실행하고 빠르게 실패하는 것, 그리고 이것의 무한 반복입니다. 

몇몇 사업자들과 회사의 프로젝트 진행자들은 이미 시장 조사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 사업이 그들에게 적격이라고 추측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를 때가 무수히 많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실험과 실패를 통해 실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사업 아이템이 실현 가능하며 수익성이 있는지를 프리토타입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발해 나가야만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통해 배우지만, 리스크가 큰 실패 후 재기는 상당히 어렵고, 많은 시도와 경험을 축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프리토타이핑은 이러한 이유로 매우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칠판에 흰색 분필로 크게 쓰여진 'FAILURE'라는 단어.

 

마무리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는 완성된 제품을 무작정 시장에 내놓기보다는, "미리 팔아보기"를 통해 시장과 고객의 반응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적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름길이 바로 프리토타이핑입니다.

 

UX/서비스 디자이너로서, 회사에서 수많은 프로토타입 제작과 사용자 검증을 거치고, 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데이트하여 고객을 만족시키고 서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프리토타입은 더 나아가 서비스/제품을 출시전 우리가 정말 이것을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법임에 틀림 없습니다. 잠재 고객과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가설 검증을 통해 여러 아하 모먼트를 경험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프로토타입을 통한 프리토타이핑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프리토타이핑은 스타트업계에 더욱 큰 이점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널리 알리고 약간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대한민국이 창업하기 어려운 나라가 아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언제나 시도되고 실험될 수 있는 나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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